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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개각' 文정부 최대폭…'2기 내각' 완성집권‧ 3년차 쇄신

문재인 대통령이 8일 7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이로써 18개 부처 가운데 초대 장관은 법무부·보건복지부·외교부 등 3곳만 남게 됐으며, 명실상부한 '문재인정부 2기 내각' 진용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개각에서는 학계·관료 출신 등 전문가그룹을 전진 배치, 정책성과를 통한 국정동력 살리기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통일부 장관 교체 역시 남북관계 정책 성과를 위한 최적화된 인선이라는 평가다.

▲인적쇄신으로 분위기 전환=이번 개각에는 공직사회 분위기를 일신해 집권 중반기 국정운영 동력을 끌어올리겠다는 문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인사 교체가 이뤄진 7개 부처 가운데 5곳의 수장을 학계·관료 출신으로 내정했다.

통일부 장관 후보자로 낙점된 김연철 통일연구원장의 경우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과 통일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낸 통일 분야의 대표적 전문가로 꼽히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최정호 전 전북 정무부지사도 과거 국토교통부 2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 출신이다.

문화체육관광부 후보자 자리 역시 정치인 출신인 우상호 의원의 입각 가능성이 점쳐졌으나, 결국 관료 출신인 박양우 전 문광부 차관에게 돌아갔다.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의 초대 센터장을 맡은 조동호 KAIST 교수가 과학기술부 장관 후보자에, 노무현정부에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을 지낸 문성혁 세계 해사대 교수가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게 돌아갔다.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