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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유력 인수 후보된 하나금융그룹..이르면 이달 최종 결과

하나금융그룹이 롯데카드의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됐다.

예비 입찰에 참여했던 한화그룹과 IMM프라이빗에쿼티가 빠졌다. 한화그룹의 불참에 대해서는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뛰어들 실탄을 아끼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9일 마감된 롯데카드 본입찰에 하나금융을 비롯,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 등 사모펀드(PEF) 2곳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하나금융이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게 되면 업계 2위로 올라서게 된다.

작년 말 기준, 하나카드의 시장점유율은 8.2%, 롯데카드는 11.2%다. 합치면 19.4%다. 신한카드가 21.5%로 가장 높고 삼성카드가 19.3%, KB국민카드가 15.8%, 현대카드가 15.5%다.

하나카드 이용자는 주로 하나은행과 금융 거래를 하는 직장이며 롯데카드의 경우, 유통 고객 중심이다. 합병이 이런 부분에서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그룹이 바라는 롯데카드 보유 지분(98.37%) 매각 가격은 1조5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롯데그룹은 본입찰 참여 회사가 제출한 인수 희망 가격과 인수 계획서 등을 평가해 1-2주 내에 우선 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르면 이달 안으로 롯데카드 인수와 관련한 결과가 최종 판가름이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