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월급 200만원 넘는 근로자 비율 62.7%…1년새 4.4%p↑

작년 하반기 취업자 중 월급이 200만원 이상인 이들의 비율이 1년 전보다 다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용직 근로자가 늘어난 반면에 임시·일용직은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됐다.

15∼29세 청년층이 가장 많이 취업한 일자리는 음식점이나 주점으로 나타났다.

월급 2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 62.7%…1년 전보다 4.4%p↑=통계청이 23일 발표한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작년 하반기(이하 10월 기준)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2천27만3천명)의 월 임금 비율은 200만∼300만원(29.7%)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200만원(27.1%), 400만원 이상(16.8%), 300만∼400만원(16.3%) 100만원 미만(10.2%) 등이 뒤를 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00만원 이상 비율은 늘었지만 그 미만은 줄었다.

200만원 이상 비율은 62.7%로 4.4%포인트 상승했지만 100만원 미만은 0.7%포인트, 100만∼200만원은 3.7%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종사상 지위를 보면 임금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용직 근로자 수 증가가 지속한 반면 상대적으로 낮은 임시·일용직 근로자는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업대분류별로 분석하면 100만원 미만 비율이 가장 높았던 산업은 농림어업(35.8%)이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28.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2.9%)이 뒤를 이었다.

월 소득 100만∼200만원 비율이 높은 산업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46.8%), 숙박 및 음식점업(41.5%) 등이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숙박 및 음식점업 종사자 중 100만원 미만과 100만∼200만원의 비율은 각각 0.1%포인트, 4.0%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200만∼300만원 비율은 4.4%포인트 늘었다.

400만원 이상 고소득자 비율이 높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36.7%),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36.2%) 등이었다.

15∼29세는 음식점 및 주점업(52만6천명),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103만9천명), 50세 이상은 농업(123만9천명)에서 각각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