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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4% 올라 2,130선 돌파

코스피가 4일 3거래일째 올라 2,130선을 돌파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0.04포인트(1.43%) 오른 2,130.24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월 28일(2,130.62) 이후 4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12포인트(0.53%) 오른 2,111.32에서 출발해 점점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03억원, 4천6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4거래일째 '사자' 행진을 이었다.

반면 개인은 5천128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미중 무역협상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 관계자들이 상당히 낙관적으로 언급한 내용이 보도됐고 미 상무부의 화웨이 수출 규제 완화 계획까지 나오는 등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뉴스가 쏟아졌다"며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이번 주초에는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미국의 10월 고용지표와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였고 미중 무역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코스피가 반등세를 지속했다"며 "최근 미 연방준비제도의 유동성 공급과 대외 불확실성 완화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후퇴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점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는 대장주인 삼성전자(2.15%)와 SK하이닉스(1.93%)가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1.26%)와 LG화학(1.94%), 신한지주(0.35%), 삼성물산(2.97%), LG생활건강(0.16%) 등도 올랐다.

네이버(-1.50%)와 셀트리온(-0.25%), 현대모비스(-0.21%) 등은 내렸다. 현대차는 보합이었다.

업종별로는 유통(2.63%), 건설(2.56%), 보험(2.37%), 금융(2.04%), 전기·전자(1.97%), 은행(1.67%), 철강·금속(1.60%), 제조(1.36%), 기계(1.22%), 음식료품(1.07%), 화학(0.76%), 의약품(0.67%), 섬유·의복(0.63%), 서비스(0.51%), 운송장비(0.46%) 등 전 업종이 강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663개였고 내린 종목은 185개였다. 보합은 55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1천766억원의 순매수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4억7천9만주, 거래대금은 5조5천402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11포인트(0.92%) 오른 668.45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86포인트(0.73%) 오른 667.20으로 개장해 강세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천3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24억원, 410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9%), 에이치엘비(2.74%), CJ ENM(2.49%), 스튜디오드래곤(0.50%), SK머티리얼즈(1.14%), 휴젤(1.72%) 등이 올랐다. 펄어비스(-2.27%), 헬릭스미스(-2.50%), 케이엠더블유(-13.72%), 메디톡스(-0.84%) 등은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9억634만주, 거래대금은 4조6천533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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