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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硏 "경기 침체국면...내년 소비·건설투자 부진“

국내 경기가 내년 상반기 중 저점을 찍고 회복되겠지만 내년에도 소비회복 지연과 건설투자 부진으로 성장률이 2.2%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내년 소비·건설투자 부진...성장률은 2.2%=자본시장연구원은 28일 발표한 '2020년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에서 "내년 국내 경제는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에도 소비 회복 지연 및 건설 투자 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률이 2% 초반 수준의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9%, 2021년 성장률 전망치는 2.4%로 각각 제시했다.

연구원은 "경기 국면 상으로는 올해 침체국면에 진입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저점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이런 성장세 둔화 추세를 고려하면 2018∼2020년 중 2.3∼2.4%인 잠재성장률은 당초 예상보다 가파르게 하락 중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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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경기 둔화 및 저물가에 대응하기 위해 내년 중 기준금리를 연 1.0%로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며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에도 최근 물가 상승률 둔화 추세를 고려하면 통화정책 완화 여지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향후 통화정책 여건을 살펴보면 미약한 수요 압력 및 유가 안정 등으로 내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0.9%에 머물고 가계 신용은 증가율 둔화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올해 금리 조정을 일단락했으며 물가가 목표치에 근접함에 따라 내년에는 기준금리를 현행 연 1.50∼1.75%로 동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은 내년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밴드)를 2,150∼2,350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내년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가 저점으로부터 회복하면서 수익률 개선 및 외국인 자금 유입이 예상되나 성장률의 미약한 회복세를 고려할 때 지수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연구원은 "내년 원/달러 환율은 대내외 요인의 안정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며 "올해 저점인 1,110원대에서 8월 무역 분쟁 악화 전의 1,180원대 수준에서 움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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