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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폭행 의혹 휩싸인 FCA코리아 사장

FCA(Fiat Chrysler Automobiles) 코리아의 파블로 로쏘(Pablo Rosso) 사장이 성추행·폭행 의혹에 휩싸였다.

24일 수입차 업계에 따르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로쏘 사장의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적은 게시글이 비공개로 올라와 있다.

해당 글 작성자는 "로쏘 사장이 남성 직원들과 함께 어느 여직원을 좋아하는지,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를 가지고 싶은지 대답하게 하고 자신도 어느 여직원과 성관계 하고 싶은지 여러차례 언급했다"며 "사무실에서 직원에게 뺨과 머리를 때리고 막대기로 몸을 가격하기도 했다. 직원들에게 각종 신체적, 정신적 폭행과 모욕을 가하고 입에 담을 수 없는 수준의 폭언과 욕설을 한다"고 적었다.

작성자는 로쏘 사장의 이 같은 문제에 대해 인사부, 아시아 지역 본부, 본사에 여러 차례 보고했으나, 아무런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제보자는 아직 형사 고발 단계까지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FCA 코리아 측은 현 안건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고 내부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충분한 검토 이후 내부 절차에 맞춰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태다.

로쏘 사장은 지난 2013년부터 FCA 코리아 사장직을 맡고 있다. 올 해 3월에는 제13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협회 설립 이후 외국인이 회장을 맡게 된건 처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