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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7개월만에 누적 확진 4만명…애완견 감염 사례도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확진 960명

일본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누적으로 4만명을 넘었다.

4일 NHK의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3일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엿새 만에 1000명을 밑돈 960명이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 추이를 보면 29일 1264명, 30일 1301명, 1일 1536명으로 닷새 연속 1000명을 넘었었다.

누적 확진자는 4만929명으로 늘었다. 지난 2월 요코하마(橫浜)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 712명을 포함한 수치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4만명을 넘은 것은 올 1월16일 첫 감염자가 발표된 이후 근 7개월 만이다.

후생노동성 자료에 따르면 3일 기준으로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 등에 의존하는 일본 전역의 중증자는 87명이다. 사망자는 전날 5명 늘어 1031명이 됐다.

도쿄도(都)에서는 258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 하루 확진자 수가 7일째 200명을 넘었다.

이와 관련,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이날 집권 자민당과의 당정회의에서 "전국적으로 감염자 수가 다시 증가하는 가운데 중증자 수는 전국에서 80명, 도쿄에서는 20명대에서 오르내리는 상황이다"며 감염 확산을 최대한 억제하면서 사회경제 활동과의 양립을 도모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이날 일본에서는 애완동물이 주인으로부터 코로나 바이러스를 옮은 것으로 보이는 사례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마스크 쓴 애완견
▲ 마스크 쓴 애완견(자료사진)

애완동물 전문 보험업체인 애니콤홀딩스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이 키우던 애완견 2마리가 PCR(유전자증폭)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만 두 마리 모두 현재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고, 한 마리는 이미 음성으로 바뀐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