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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세계 코로나 확진자 현황 (종합)

세계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확진자 27만2716명

23일 전 세계 코로나 현황
▲ 23일 세계 코로나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3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세계 코로나19 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27만2716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3176만6131명이 됐다.

권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아시아가 968만2956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북미 846만742명, 남미 762만7256명, 유럽 453만6100명, 아프리카 142만7620명, 오세아니아 3만736명이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미국이 709만7937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어 인도(564만496명), 브라질(459만5335명), 러시아(111만5810명)가 많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인도가 8만391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국(3만5696명), 브라질(3만5252명), 러시아 6215명, 콜롬비아 7102명 등의 순이다.

세계 코로나 사망자 현황은 5605명 늘어 누적으로는 97만4620명이 됐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수는 미국이 20만5471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또 브라질 13만8159명, 인도 9만21명, 멕시코 7만3697명, 영국 4만1825명, 이탈리아 3만5738명 등의 순이다.

◆ 트럼프 "중국 바이러스"에 中대사 "정치 바이러스 반대"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UN)본부에서 열린 제75차 유엔 총회의 일반토의에서, 두 번째 연설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 기술, 인권 등 여러 전선에 걸쳐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을 겨냥해 '코로나19 책임론'을 정면으로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리 녹화한 7분여에 걸친 연설에서 "보이지 않는 적인 중국 바이러스와 치열하게 전투하고 있다"며 중국의 초기 대응을 맹비난했다. 그는 "유엔은 그들의 행동에 대해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세계에 이 전염병을 퍼뜨린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 등 직설적인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특정국에 대한 책임론보다는 글로벌 공동 전선을 강조하며 간접 반박했다. 시 주석 역시 사전 녹화 연설을 통해 "이 바이러스에 맞서 우리는 연대를 강화하고 함께 헤쳐나가야 한다"며 코로나19의 '정치화' 중단을 호소했다.

총회장에 출석한 장쥔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기자들과 만나 "정치 바이러스에 반대한다"며 보다 노골적인 대응에 나서기도 했다.

◆ "미중 싸울 때 아냐"…말리려는 국제사회

전대미문의 글로벌 보건위기 상황에서 수그러들지 않는 주요 2개국(G2) 갈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많았다.

일반토의 시작을 알린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개 최대 경제국이 자신만의 무역과 금융 규정, 인터넷과 인공지능(AI) 역량으로 지구촌을 갈라놓는 미래는 우리 세계가 감당할 수 없다"며 미중 '신냉전' 중단을 호소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도중에 벌어지는 갈등의 유일한 승자는 바이러스 그 자체"라고 경고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오늘날 세계를 중국과 미국의 경쟁에 지배되도록 몰아넣어서는 안 된다"고 일침을 놓는 한편, 중국을 향해서도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내 위구르족 강제노동 의혹을 거론하며 유엔 조사단 파견을 촉구했다.

◆ "우리 백신 제공하겠다"…정상들의 코로나 백신 홍보전

주요 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개발 레이스가 벌어지는 가운데, 자국 백신 제공 의사를 내놓은 정상들도 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는 유엔 직원들에게 모든 수준 높은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며 "특히 자발적 접종을 원하는 유엔과 그 산하조직 직원들에게 러시아 백신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러시아는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Ⅴ를 세계 최초로 공식 승인했지만, 대규모 3상 임상시험을 마치지 않은 상태여서 우려의 시선도 존재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연설에서 중국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를 위해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