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25일 세계 코로나 현황 (종합)

전 세계 코로나 현황, 신규 확진자 30만7745명

25일 전 세계 코로나 현황
▲ 25일 전 세계 코로나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5일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 집계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 30만7745명이 확인돼 총 누적 확진자는 3239만4613명이 됐다.

권역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아시아가 993만597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북미 856만7655명, 남미 775만2403명, 유럽 466만2402명, 아프리카 144만4591명, 오세아니아 3만868명이다.

국가별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보면 누적으로는 미국이 718만4683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다. 이어 인도 581만6103명, 브라질 465만9909명, 러시아 112만8836명 순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인도가 8만5919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미국 4만4522명, 브라질 3만2129명, 프랑스 1만6096명, 아르헨티나 1만3467명, 스페인 1만653명, 이스라엘 7425명, 영국 6634명 등의 순이다.

세계 코로나 사망자 현황은 5772명 늘어 누적으로는 98만7056명이 됐다. 국가별 누적 사망자수는 미국이 20만7506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또 브라질 13만9883명, 인도 9만2317명, 멕시코 7만4949명, 영국 4만1902명, 이탈리아 3만5781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인도가 11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910명, 브라질 818명, 멕시코 601명, 아르헨티나 390명, 콜롬비아 178명, 이란 175명, 러시아 149명, 인도네시아 128명, 칠레 124명 등의 순이다.

◆ 전 세계 코로나 사망 100만명 눈앞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공식 사망자수가 수일 내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사망자 수는 그 두배에 가까울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공중보건 전문가이자 멜버른대학 계관교수인 앨런 로페즈는 코로나19로 인한 실제 사망자 수는 180만명에 가까울 수 있으며, 올 연말까지 300만명에 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페즈 교수는 "사망자 100만명이라는 숫자는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지만 문제는 그것이 사실이냐는 것"이라며 "100만명 사망이 충격적으로 들리지만 아마도 대단히 적게 추산된 숫자라고 말하는 것이 타당하다"라고 말했다.

일례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인도의 경우 현재 확진자가 약 540만명으로 전세계(약 3100만명)의 약 5분의 1 수준이지만 사망자는 9만명으로 전세계 사망자(약 96만7000명)의 10분의 1 정도에 그치고 있다. 미국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수 세계 2위인 인도는 신뢰할만한 국가 통계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실시간 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지난 7월에 나온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 3∼5월 사이 코로나19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수만명이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원인을 규정하는 문제도 코로나19 사망 통계의 정확성에 의구심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러시아 등 일부 국가는 심장병, 당뇨, 암, 기타 다른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코로나19로 사망할 위험이 훨씬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사망했을 때 기존에 있었던 질환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러시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5922명을 기록했는데, 러시아 당국은 코로나19와 관련이 있는 다른 질환 사망자 최소 4157명을 코로나19 사망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았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의 확진 판정 여부와 관계없이 사망자가 코로나19 증상을 가지고 있었고 명확한 다른 사망 원인이 없었다면 코로나19 사망으로 분류하라는 가이드라인을 지난 6월 발표하기도 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이를 적용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사망자 통계의 부정확성은 사람들에게 코로나19의 실제 위험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주고, 각국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코로나19에 대처할 수 있는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는 데에도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EU "유럽 코로나19 증가 우려스럽다…대응 강화해야"

유럽연합(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24일(현지시간) 유럽 내 코로나19 감염이 꾸준히 늘어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면서 각 회원국에 대응 강화를 촉구했다.

EU 집행위는 이날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가 발표한 코로나19 위험 평가에서 8월 이래 유럽연합(EU)과 유럽경제지역(EEA), 영국 등 유럽 31개국에서 신규 확진자 비율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한 점을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스텔라 키리아키데스 보건 담당 집행위원은 "일부 회원국에서는 확진자가 지난 3월 코로나19 정점기 때보다도 많다"면서 "모든 회원국은 코로나19의 새 발병의 신호가 처음 나타날 때 즉각 통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CDC 수장인 안드레아 아몬은 "우리는 현재 유럽에서 우려스러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보고 있다"면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 사용 가능할 때까지, 신속한 식별과 검사, 고위험 접촉자 격리가 전염을 줄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조치"라고 했다. 또 그는 모두가 물리적 거리 두기, 손 위생 등과 같은 개인 예방 조치를 계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CDC는 이번 위험 평가에서 물리적 거리 두기, 위생, 마스크 사용 등의 조치가 감염 노출을 줄이거나 통제하는데 충분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또한 혈청학적 유병률 연구 데이터를 보면 EU, EEA, 영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인구의 면역력 수준이 15% 미만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ECDC는 광범위한 전염 시나리오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면서 여러 국가가 현재 제한적인 일부 지방의 지역사회 감염에서 지속적인 지역사회 감염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ECDC는 젊은 층에서 코로나19 예방 조치 준수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것 역시 우려스럽다면서 젊은 층을 겨냥한 캠페인의 필요성을 밝혔다. 특히 스페인, 루마니아,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체코, 몰타 등 7개 회원국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높아지고 있음을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