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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사망자 현황 (종합)

유럽 코로나19 발생현황, 신규 확진자 19만3398명·사망자 1781명

22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22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 22일 유럽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월드오미터.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22일 기준 월드오미터의 유럽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현황을 보면, 21일(협정 세계시·UTC)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19만3398명이다. 유럽의 누적 확진자는 751만3546명으로 늘었다.

유럽 국가별 코로나 상황을 보면, 동유럽 지역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가 144만7335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서유럽 지역 스페인이 104만6641명, 프랑스 95만7421명, 영국 78만9229명, 이탈리아 44만9648명 등이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영국이 2만6688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프랑스 2만6679명, 스페인 1만6973명, 러시아 1만5700명, 이탈리아 1만5199명 등의 순이다.

유럽 코로나 사망자는 1781명 늘어, 누적으로는 24만3715명이 됐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4만4158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이탈리아 3만6832명, 스페인 3만4366명, 프랑스 3만4048명, 러시아 2만4952명 등의 순이다.

이날 신규 사망자는 러시아가 31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 191명, 프랑스 163명, 스페인 156명, 우크라이나 141명 등이었다.

◆ 유럽, '최후 보루' 봉쇄령까지 속출

최근 유럽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수가 올해 초처럼 다시 급증함에 따라,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주는 극단적 조치인 봉쇄령을 다시 꺼내드는 국가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날 벨기에 정부의 코로나19 대변인인 이브 반 라템은 현지 언론을 통해 "지금 상황에 달라지지 않는다면 다음 주말쯤 봉쇄를 다시 도입할 듯하다"며, 특히 스포츠와 문화행사 등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벨기에 정부는 지난 19일부터 식당, 카페 영업을 중단하고 야간 통행금지령도 내린 바 있다. 올해 초 강력한 봉쇄조치로 코로나19 1차 확산세 완화에 성공했지만, 최근 아이들이 등교를 재개하고 기온이 낮아지면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유럽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체코도 강력한 폐쇄·제한조치를 도입했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체코 정부는 마트와 병원, 약국, 주유소 등 생활에 필요한 곳을 제외한 상점의 영업을 다음 달 3일까지 중단하도록 했다. 또 출퇴근과 생활필수품 구입, 병원 방문 등의 목적을 제외한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인구가 약 1071만명인 체코에선 지난 8월 말까지만 해도 신규 확진자가 수백명대 수준이었다가 9월 이후 상황이 급격히 나빠졌다.

스위스 역시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단기 봉쇄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인구 약 850만의 스위스에서는 이날 55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이는 전일 2986명의 두배에 이르는 수준이자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최근 스위스에서 1주일간 늘어난 신규 확진자는 전주 대비 123%다. 스위스의 적은 인구를 고려하면, 신규 확진자 수는 인접국 이탈리아보다 2배 많은 셈이다.

영국과 스페인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날 스페인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6973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스페인도 다른 유럽국과 마찬가지로 올 초 강력한 봉쇄조치로 1차 확산을 진화했지만, 조처를 완화하면서 지난 8월부터는 신규 확진자가 1만명대를 기록할 정도로 확산세가 다시 격화되고 있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2차 확산으로 향후 수만 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전문가 예측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는 2만66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발발 이후 역대 최다이자, 전일 2만1331명 대비 5000명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정부는 그레이터 맨체스터에 이어 이날 잉글랜드 북부 사우스 요크셔 지역도 코로나19 대응 '매우 높음'(very high) 단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반즐리와 동커스터, 로더럼, 셰필드 등 지역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일부 펍과 바 영업 정지, 다른 가구와 실내·실외 만남 금지 등 강화된 제한조치가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