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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오전 브리핑]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 원/달러 하락세 外

◆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원/달러 하락세

1일 첫날 코스피 지수는 12시 3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3.62(1.29%)오른 2,624.85를 기록 중이다. 전날 1.6% 하락하며 마감한 코스피 지수는 이날 오름세로 다시 반등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발표되는 한국 수출입 동향이 주목받을 것"이라며 "수출이 견고하면 수출 중심 기업들의 실적 호전 기대 속 매수세가 유입될 개연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는 2.26(0.26%)오른 888.40를 보이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날 12시 38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40원 내린 1,107.10원으로 거래 중이다. 문정희 국민은행 연구원은 "뉴욕증시가 조정을 보이고 위험선호 약화, 달러화 반등에 원/달러 환율은 1,110원을 두고 공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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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날 외국인 대규모 매도세, MSCI 지수의 한국 비중 축소 영향 

지난 30일 있었던 증시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는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 지수에서 한국 증시의 비중은 1일 이전보다 약 0.3%포인트 작아진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외국인의 막대한 자금이 한국 비중 축소에 따라 기계적인 매매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했던 것보다는 물량이 더 많이 나왔다"고 분석했다. 외국인은 지난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4천31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는 역대 최대 순매도세이다. 일각에서는 이같은 메도세가 그간 주가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도 겹치면서 나타난 것으로 본다. 정 팀장은 "앞으로 시장을 봐야 하겠지만 통상적으로는 시장 분위기가 급변하지 않는다면 정기 변경에 따른 매매 다음에는 되돌림이 많이 나온다"고 전망했다.

◆ 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제도, 상장기업 지배구조에 긍적적 영향

한국거래소는 1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의무공시 제도가 상장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거래소 측은 내부통제, 감사위원 교육 및 외부감사인과 정례회의 등 경영관리상 필요한 항목에서 높은 개선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상장기업지배구조의 실질적인개선을 유도할 수있도록 지배구조보고서공시가이드라인을 추가 보완하고 보고서 점검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상장법인 155사에 대하여 공시 의무화 전후의 기업지배구조를 2017년 현황과 비교 및 분석한 결과, 21개 지배구조 항목의 준수율 평균은 2017년 16.1%, 2019년 45.3%, 2020년 47.5%로 점차 개선되는 추세다.

◆ 명신산업 청약 경쟁률 1천372.94:1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인 자동차 부품제조기업 명신산업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공모 청약 결과 경쟁률이 1천372.94대 1을 기록했으며 청약 증거금은 14조36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코스피 상장은 내달 7일 예정돼 있다.

◆ 에스제이케이, 코스닥 상장사 중 첫 파산...11일 상장 폐지

코스닥 상장사 에스제이케이(SJK)는 1일 서울회생법원으로부터 전날 파산선고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로써는 사상 첫 파산 발생이다. 2005년 '엠에이티'라는 상호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에스제이케이는 2010년 세진전자와 합병했다. 현재 자동차부품 및 전자부품 등을 제조·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파산선고로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오는 2일부터 10일까지 정리 매매가 시행되며 상장 폐지일은 오는 11일이다.

코스피 코스닥 주식 증권
한국거래소 제공

◆ 한국거래소 새 이사장 후보에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

한국거래소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전날 손병두 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차기 이사장 후보로 선정했다. 손 전 부위원장은 한국거래소의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3일 이사회와 18일 주주총회를 거치면 선임될 예정이다. 손 전 부위원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생활을 시작, 세계은행 선임이코노미스트, 기획재정부 국제기구과장·외화자금과장·G20기획조정단장, 금융위 금융서비스국장·금융정책국장·사무처장 등을 거쳤다.

◆ 문 대통령 "개인투자자, 우리 증시 지키는 역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일 청와대에서 가진 국무회의에서 코스피가 2천600선을 넘는 등 주식시장 상황을 거론하며 "의미 있는 것은 개인 투자자들이 동학개미운동에 나서며 우리 증시를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저점 대비 상승률은 G20(주요 20개국) 국가 중 최고 수준으로, 전례 없는 위기 속에 강한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