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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요증시, 5년만에 최고치...한중일 증시 최고치로 올해 마감

중국 주요 증시가 31일 최고치를 보이며 올해를 마감했다.

중국 본토의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의 300개 우량주 동향을 반영하는 지수인 CSI300은 이날 전 거래일보다 1.91% 오른 5,211.29로 한해 거래를 마쳤다.

중국 정부가 이날 자국 제약 업체인 시노팜이 개발한 백신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일반 국민 대량 접종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CSI300은 미·중 갈등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2015년 6월 이후 5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CIS300은 올해 들어 27% 이상 상승하며 세계 주요 국가 증시 주요 지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 한국, 일본 증시도 최고치 기록하며 마감

한편 일본 도쿄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는 올해 폐장일인 30일 전 거래일 대비 123.98포인트(0.45%) 빠진 27,444.17로 거래가 끝났다.

다만 연말 폐장 종가 기준으로는 작년 말 종가(23,656.62) 대비 16% 오르면서 1989년 이후 31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닛케이 지수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을 앞세워 유동성 공급을 늘리면서 재정지출과 성장전략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는 '아베노믹스' 영향으로 다시 상승세를 탔다.

우리 증시 또한 코스피 지수가 30일 전 거래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마감하며 최고치로 한해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추가 부양책 기대감으로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달러화 자산 선호가 부각됐다"며 "이런 분위기가 오늘 강세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올해 증시 폐장일인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96포인트(1.88%) 오른 2,873.47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01포인트(1.15%) 오른 968.42로 마감했다. 202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