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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올해 상반기 정부 일자리 통한 고용창출 속도낸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 일자리 창출에 속도를 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올해 공공기관 채용 인원의 45% 이상을 상반기 내 채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년들의 고용시장 어려움을 감안해 공공기관에 신규 채용을 독려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공공기관 신규 채용 인원은 지난해(2만5천700명)보다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중 공공기관 인턴 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연간 2만2천명 규모의 체험형 인턴을 채용하고, 향후 공공기관이 인턴을 정식으로 채용할 경우에는 경영 평가상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13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6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9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 올해 공무원 3만6천명 새로 채용

정부는 올해 공무원도 3만6천명을 새로 채용한다.

구체적으로 경찰·해경·소방 등 공공 필수 인력을 3만명 이상 신규 채용하고 국가공무원 5·7·9급 등 6천450명을 새로 뽑을 계획이다.

도시철도공사, 시설관리공단 등 152개 지방 공기업도 1월부터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아울러 올해 계획된 직접 일자리 사업 인원 104만2천명 중 80%에 달하는 83만명을 1분기 중 채용한다.

이 가운데 대중교통 시설 등을 대상으로 생활 방역을 지원하는 지역 방역 일자리가 신설된다.

사회서비스 일자리 2만8천개도 1분기 중 채용을 마무리한다. 이는 올해 새롭게 발굴할 예정인 사회서비스 일자리(6만3천개) 가운데 44%에 달하는 규모다.

◆ 공공기관 채용, 코로나19 채용 견인해와

공공기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채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채용을 견인해왔다.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40개 공공기관(2020년 공공기관 지정 기준)의 경영공시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들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채용 인원은 1만 6,013명이었다. 사람인 측은 "지난 상반기부터 필요 인력을 꾸준하게 보충 해왔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공공기관의 채용 만큼 민간 채용 또한 발맞춰가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채용정보사이트 관계자는 "채용목표의 안정화 및 민간기업의 채용규모도 보폭을 맞추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 통계청 "지난해 취업자, IMF이후 최대 감소폭 보여"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천690만4천명으로 1년 전보다 21만8천명 감소하며 1998년 이래 22년 만에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12월 취업자 수는 62만8천명 줄어 1999년 2월(-65만8천명) 이후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