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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서울 주택 인허가 11년만에 최저…신규 주택 수급난 우려

지난해 전국 주택 인허가 건수가 예년보다 줄었다. 특히 서울 주택 인허가 건수는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허가 건수가 줄면 새로운 아파트 부족 현상을 부추겨 주택 수급난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주택 인허가 건수는 2~3년 뒤의 분양 물량을 가늠할 수 있어 주택 공급 선행지표로 본다.

주택은 인허가, 착공, 분양, 입주의 순서로 공급된다. 인허가가 줄어들면 입주 물량도 감소한다. 보통 아파트는 인허가로부터 입주까지 3~4년 걸린다.

▲수도권 주택 인허가, 11년만에 최저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주택건설실적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기준 주택 인허가 건수는 45만7천514 가구로 전년 48만7천975 가구 보다 6.2%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63만7386건)과 비교해도 28.2% 줄었다.

서울은 5만8천181 가구로 전년 6만2천272가구 보다 6.6%가 줄어들었다. 최근 5년 평균 8만3천426 가구보다 30.3% 급감했다. 이는 2009년 3만6090가구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다.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25만2천301로 전년 27만 2천226 가구보다 7.3% 줄었다.

주택건설실적

▲인허가 건수 줄고 착공실적도 감소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는 착공 실적에서도 찾을 수 있다.

서울은 작년 주택 착공실적이 전년 대비 14.4% 감소한 6만8068건에 그쳤다. 지난해 전국 주택 착공이 52만6311건으로, 전년(47만8949건) 대비 9.9%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한편 주택 착공과 분양 물량은 2019년보다 늘었다. 지난해 전국 주택 착공실적은 52만 6,311가구로 2019년보다 9.9% 증가했다. 지난해 분양물량은 2019년보다 11% 증가한 34만 9,029가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