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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브리핑] ’미국 국채가 깨운 변동성‘ 코스피 3% 가까이 급락 外

◆ '미국 국채가 깨운 변동성' 코스피 3% 가까이 급락

코스피 지수는 26일 전 거래일 종가대비 86.74포인트(2.80%) 내린 3,012.95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3조7683억원을 순매수하며 이날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2조8124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도 1조3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순매수는 지난 1월 11일(4조4921억원)과 26일(4조250억원)에 이어 역대 3번째 기록을 세웠다. 외국인 순매도는 지난해 11월 30일의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가 금리 변수에 민감도가 높아진 상황으로 호재보다 악재에 예민해진 시장 변화를 감안할 때 당분간 코스피의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2.27포인트(2.38%) 내린 913.94에 마감했다.

코스피 코스닥 2021.02.26
(서울=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내린 86.74p(2.80%) 내린 3,012.95 에 거래를 마친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5.7원 오른 1,123.5원으로, 코스닥은 22.27p(2.38%) 내린 913.94 로 마감했다. 2021.2.26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날 종가보다 15.7원 급등한 달러당 1,123.5원을 나타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전반적으로 훼손됨에 따라 증시 하락 및 신흥국 통화 약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3조원 매수한 동학개미, 대형주·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됐다

국내 개인 투자자(동학개미)들은 26일 3조7683억원을 순매수해 역대 3번째로 큰 순매수 기록을 세웠다.

동학개미의 순매수는 대형주와 전기전자업종에 집중됐다. 이날 개인투자자의 대형주 순매수 규모는 2조8483억원으로 전체 순매수액의 88%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에 순매수액 1조6207억원이 몰렸고, 서비스업(4473억원), 화학(3313억원), 운송장비(2851억원) 순으로 많았다.

증시가 출렁이는 사이 개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NAVER, LG화학, 현대차 등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 비트코인, 5300만원대로 하락

비트코인 개당 시세는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26일 오후 3시 35분 현재 5331만3천원을 기록했다.

다른 거래소인 업비트에선 같은 시각 5348만1천원에 거래 중이다. 코인원과 코빗에서도 1비트코인 가격은 이 시각 5300만원 초중반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에서는 한때 5286만8천원까지 내려앉았고 코인원에서도 한때 5286만6천원까지 하락했다. 급등세를 이어가며 최근 개당 6500만원을 넘나들던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대체로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