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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환율] 원/달러, 배당 역송금 우려에 상승

원/달러 환율은 12일 외국인 배당 역송금 경계감에 전 거래일 종가보다 3.7원 오른 달러당 1124.9원에 장을 마쳤다.

환율은 0.4원 내린 달러당 1120.8원에 개장했지만, 곧바로 오름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 본격화하는 외국인 배당 역송금 경계감이 환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오는 16일 주주들에게 약 13조원을 배당하는데, 이 가운데 7조원가량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간다.

삼성 계열사를 비롯해 KB금융, SK하이닉스 등도 이번주 줄줄이 배당금을 지급한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키운 것이 환율 상승 폭을 키운 재료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천억원 이상을 순매도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장중 환율 오름세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진행됐다"며 "배당 역송금을 염두에 둔 수요가 나오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26.37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간 기준가(1024.39원)에서 1.98원 올랐다.

원/위안 환율은 같은 시간 기준 1위안당 171.59원으로 전일 대비 0.84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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