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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환율] 원달러 환율, 투자심리 위축에 6.2원 올라

원/달러 환율은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종가보다 6.2원 오른 달러당 1134.8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3월 15일(1136.3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이날 장 초반에는 미국발(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진정되는 데 힘입어 내리는 듯한 모양새였다.

그러나 1.6원 내린 채 출발한 뒤 곧장 반등해 이후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렸다.

주말 사이 싱가포르와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고 방역 조치가 강화된 점이 아시아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위험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는 평가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6022억원, 1597억원을 순매도한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환율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했고, 예상보다 중공업 수주나 이월 달러 매도(네고) 물량도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시아 주요국 환율도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038.77원이다. 전 거래일보다 7.52원 올랐다.

원/위안 재정환율은 같은 시간 기준 1위안당 176.17원으로 전 거래일 다 0.82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