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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네이버 유력한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낮은 인수가에 막판 줄다리기

이베이코리아 원한 5조 미치지 못하자 막판 협상 진행중인 듯

국내 이커머스 업계 2위인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다. 인수가 유력한 신세계·네이버 연합이 이베이코리아가 제시한 인수가 5조원보다 낮은 4조원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네이버는 17일 "이베이 입찰에 참여했지만 입찰이 계속 진행 중이며 참여 방식이나 최종 참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를 두고 업계는 인수가와 인수 지분 규모 등을 놓고 아직 양측의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마트는 전날 공시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해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고 밝힌 것도 이런 사정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베이코리아…이커머스 쇼핑몰

업계는 이베이 본사가 자신들의 예상보다 낮은 인수가를 받아들이는 대신 이베이코리아 지분 20%를 남기고 나머지 80%를 3조5천억원에 인수하는 조건, 지분 100%를 인수하되 네이버가 20%를 갖는 조건 등이 거론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신세계·네이버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게 되면 양사 합쳐 점유율 30% 대의 초거대 이커머스 집단이 탄생하게 된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작년 기준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18%), 쿠팡(13%), 이베이코리아(12%)가 3강을 차지하고 있으며 신세계의 온라인쇼핑몰 SSG닷컴은 3%대다.

이베이코리아는 지마켓, 옥션, G9를 거느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