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의 클래스 A 주식이었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 세이브로의 지난 주(6일-10일) 집계에 따르면 구글 클래스 A 주식 순매수 규모는 4518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ETF 'SPDR® S&P 500 ETF Trust'(3771만달러), IT기업 마이크로소프트(3034만달러), IT기업 애플(2678만달러), 반도체 장비 시스템 기업 ASML의 지주회사 'ASML홀딩스'(1796만달러), 미국 신용카드 기업 비자(1603만달러), 화상채팅 플랫폼 기업 줌(1598만달러), 나스닥 100 지수 일일실적의 3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ProShares UltraPro QQQ'(1581만달러), 미국 제약회사 머크(MERCK N CO INC)(1450만달러), SNS기업 페이스북(1025만달러)가 순매수 상위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투자자들은 2위인 'SPDR® S&P 500 ETF Trust'와 'ProShares UltraPro QQQ'를 통해 주식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특히 'ProShares UltraPro QQQ'는 나스닥 일일 수익의 3배를 추종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나스닥 지수에 대한 기대감이 있음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는 지난 주 ETF와 관련해 미국 주식 ETF에 17.1억달러가 유입되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 허재석 연구원은 "미국 주식 ETF에 17.1억 달러 유입되었고 S&P 500 ETF로 자금 유입되었으나 나스닥(QQQ)과 IT 섹터 ETF에서는 자금 유출이 있었다"며 "인터넷 기업 투자 ETF(KWEB) 등 중국 주식 ETF에 자금이 유입되고 한국 ETF에도 최근 한 달간 자금 유입 추세"라고 전했다.
여기에 지난 주 순매수 3위를 기록한 애플은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
애플 주가는 지난 10일(현지시간) 3.31% 하락하며 마감했다. 앞서 미국 연방법원은 애플의 인앱 결제 금지를 위법이라고 판단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염동찬 연구원은 "에픽 게임즈가 애플의 수수료를 피하기 위해 인앱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자 애플 앱스토어에서 해당 앱이 삭제되면서 에픽 게임즈가 소송을 했는데, (이번 판단으로) 12월부터는 앱스토어에서만 결제하도록 하는 애플의 규제가 금지된다"며 "향후 수익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평가에 주가는 약세 기록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