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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분석] 한국증시를 흔든 미중 변수…코스피 3000선 붕괴

미국의 정치적 변수와 중국의 부동산 문제 및 전력난이 한국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오후 1시 5분 현재 코스피는 3000선 밑으로 내려가 6개월 만에 2000선 대에 진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한국 증시는 미국 부채협상 난항, 인프라 투자 법안 보류, 유가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중국 부동산 문제 및 전력난, 미중 간 관계 악화 우려 등에 장초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도 "아시아 시장은 미국 정치 불확실성과 홍콩 증시에서 헝다그룹의 거래가 중단된 여파로 하락한 가운데 유럽 증시 및 미 증시는 지난 금요일 머크의 코로나 치료제 이슈에 따른 상승분을 반납하고 미국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다"라며 "여기에 페이스북 사례를 통해 플랫폼 회사들의 독점화 우려로 미국과 유럽의 독점 금지 이슈가 강화된 것과 전일 헝다그룹이 거래 정지된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는 6개월 만에 3,000선이 붕괴했다. 코스닥은 지난 5월 이후 처음으로 950선까지 떨어졌다.

신한금융투자 이재림 연구원은 "코스피는 글로벌 증시 약세에 연동되며 외국인 현물과 선물 동시 순매도 속 3,00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성장주 투자심리 약화에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 한국증시 분석 요인 2021.10.07
[그래픽=윤근일 기자]

한편 코스피 지수는 이 시간 전 거래일보다 39.19포인트(-1.30%) 내린 2979.99이다. 코스닥 지수는 14.58포인트(-1.48%) 하락한 968.62이다.

다만 오후 들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한 상황이다.

코스피에선 시장 악재 요인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며 보험업을 제외한 전 업종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지극히 좋지 못한 상황이다. 코스닥에선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글로벌 인기와 위드 코로나 시대 콘서트 및 한류열풍에 엔터인먼트 주의 강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그 외 전 업종 하락하며 투자심리가 부진했다.

이런 가운데 오전 장 특징주로 글로벌 제약사 머크의 코로나 경구용 치료제 개발 소식에 따른 유통 이력으로 급등한 HK이노엔, 미르4 흥행 소식에 급등한 위메이드, 3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 분석 보도에 하락한 셀트리온, 경쟁 인터넷 은행 토스 뱅크와의 경쟁 우려로 하락한 카카오뱅크, 유가상승 수혜 기대에 상승한 S-Oil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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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시 코스피 코스닥 주식 투자 개미 기관 2021.09.27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