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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한국증시 전망] 코스피 2,880~3,020선 예상 속 상승 동력 부족 한계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 10월 금통위와 미·중 경제지표

이번 주 코스피는 2880~3020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전문가는 이번 주 10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 김영환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0.5배. 2005년 이후 PER 분포의 상위 33% 수준"이라며 "코스피 록 바텀(더 이상 내려갈 수 없는 최저치)에 대한 판단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봤다.

그는 "현재 12개월 선행 EPS(주당 순이익) 하에서 이는 2,820선. GDP 대비 시가총액 비율은 현재 103%. 동 지표가 100%가 되는 코스피 지수는 2880선"이라며 "현재 GDP와 기업이익 레벨 하에서 코스피의 록 바텀은 2800 초반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이 예상한 이번 주 코스피는 2880에서 3020선이다.

코스피 코스닥 환율 원달러 환율 2021.10.08
[연합뉴스 제공]

◆ 코스피 성장동력 한계 왔나

전문가는 코스피의 상승 동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BNK투자증권 김성노 연구원은 "코스피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이 10.9배로 하락하면서 2011년 이후 평균치인 10.5배에 근접했는데 이는 1.17배로 역사적 평균 대비 11.3%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충분히 매력적인 벨류에이션은 아니다"며 "당분간 실적가시성(earnings visibility)을 확보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실적가시성이 확보된 상황에서는 PER multiple에 대한 신뢰가 형성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실적 하향 조정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 이번 주 투자전략은

전문가들은 이번 주 투자전략을 어떻게 볼까?

김성노 연구원은 "코스피가 당분간 상승 추세보다는 조정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며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상승 수혜 업종과 실적 상향 조정과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중·소형주에 대한 제한적인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주식 비중 확대에 대해선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최유준 연구원은 "미국 부채한도 협상 노이즈는 12월 초까지 일시 진정됐으나 9월 미국 공식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조기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와 금리 상승을 자극하며 성장주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김영환 연구원은 "글로벌 공급망 차질에 의해 높아진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력수요 성수기인 겨울 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점에서 천연가스, 석탄, 금속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분야인 비철금속, 상사, 가스 유틸리티가 긍정적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통위 이주열 통화정책 물가 기준금리 2021.07.15
한국은행 제공

김영환 연구원은 오는 11월부터 시행될 한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과 관련해 국내 리오프닝 관련 분야인 유통, 의류, 엔터, 레저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와 대만 쌍십절 휴장 ▲ 13일 중국 9월 수출입 지표와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 ▲ 14일 홍콩 중양절 휴장과 중국 9월 생산자물가 발표 ▲ 15일 미국 9월 소매 판매 지표와 미국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잠정치) 발표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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