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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망] 국내 증시, 상승 출발 속 상승세 이어갈 듯

전문가들은 상승 출발한 금일 증시가 단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14일 국내 증시에 대해 "금일은 미국 물가 우려 완화, 중국 석탄 가격 피크아웃, 중국 부동산 규제 완화 논의 기대감, 환율 하락 등 다양한 호재들이 있어 단기적으로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환율 하락과 미국 금리 하락도 나타나고 있다.

케이프투자증권 나정환 연구원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중국 전력난 문제는 해결된 것이 아니나, 일부 신흥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 완화로 공장 가동이 된다는 소식은 공급 이슈를 완화하는 요인으로 인플레이션 우려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또한 "금일 국내 증시는 소폭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도 "달러화가 높은 물가 지표로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백악관에서 주요 요인인 항구의 혼잡과 글로벌 공급망 병목 현상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발표하자 여타 환율 대비 약세로 전환했고 이에 힘입어 원화 강세 기대가 높아진 점도 긍정적"이라며 " 최근 한국 증시 부진을 뒤로하고 전일에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게 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심리도 개선 중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 김지웅 과장은 "금일은 미국 물가 우려 완화, 중국 석탄 가격 피크아웃, 중국 부동산 규제 완화 논의 기대감, 환율 하락 등 다양한 호재들이 있어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분위기가 연출될 전망"이라며 "악재로 휩싸인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어 주가가 급락한 만큼 조그마한 호재에도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봤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백악관이 문제 해결 노력을 발표하자 견고한 모습을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일부 기술주의 경우 견고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기대 상승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 기대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코스닥 환율 달러 하나은행 딜링룸 2021.10.14
서울/연합뉴스 제공

◆ 증시는 바닥을 다졌을까

증시가 바닥을 다졌을지 여부를 두고 전문가들은 다양한 의견을 밝혔다.

나정환 연구원은 "상승세를 보이던 미 금리와 달러 지수가 소폭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도 1,200원을 고점으로 다시 하락하는 등 증시는 하방을 다지는 형세를 보인다"고 봤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 서프라이즈 지수는 -25pt 부근까지 하락했는데 해당 수준은 일반적인 등락 범위의 하단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대략의 상·하단이 존재하는 경우 역발상 접근이 가능한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나, 일단은 경제 지표들의 현황이 실제치를 하회한다는 점에 무게를 둔다"고 봤다.

김지웅 과장은 "'반등 시 어디까지 오를 것이다' '2900은 바닥이다'라는 다양한 얘기들이 나오겠지만 큰 의미는 없다"며 "그것보다는 자신의 투자 스타일을 잘 파악하고 장기투자 기업들은 흔들림 없이 보유하면서 밀리면 더 매수하고, 트레이딩 하는 기업들은 욕심내지 말고 수익, 손절 원칙을 잘 지키면서 대응하는 등 기업별로 확실한 전략을 세워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악재는 걷혔지만, 불확실성은 공존... 전략은?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가격 부담 적은 업종 중심의 대응과 저점 종목, 리오프닝 종목에 대한 분할매수를 조언했다.

삼성증권 서정훈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그만큼 가격 부담이 적은 업종 중심으로 대응함이 합당하겠다"며 "자동차와 금융 업종이 그 예시가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 2021.10.14
[그래픽=윤근일 기자]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악재로 휩싸인 안개가 서서히 걷히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한 만큼 작은 호재에도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환경이며 최악은 지나가고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장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지만 공격적인 매수 대응은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회사 측은 "자동차, 이차전지 위주로 강한 수급이 들어오고 있으며 일부 개별종목들도 바스켓 매수가 추가로 더 유입될 가능성이 있겠으나 따라잡는 전략보다는 박스권 저점에 있거나 리오프닝 종목들에 대한 분할 매수가 더 유리한 전략일 수 있겠다"고 조언했다.

김지웅 과장은 "공급충격으로 피해를 봤던 기업 중 공급 충격이 해소될 때 수혜를 볼 기업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수 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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