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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선주자들, 새해 첫날 민생현장 앞으로

여야 대선 후보들이 대권 도전 원년인 임인년(任寅年) 새해를 맞아 저마다 의미 있는 장소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하며 필승 의지를 다진다.

여야 후보들은 신년을 맞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집권 구상 등도 밝힐 예정이어서 구체적 메시지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1일 오전 7시30분 온라인으로 해맞이 신년 메시지를 공개하는 데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이후 곧장 부산으로 내려가 첫 지방 일정을 시작한다.

부산 신항을 방문해 해운업 등 육성 방안을 제시하고 부산·경남(PK) 지역 발전 공약을 소개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최근 대선 캠페인 슬로건을 '나를 위해 이재명'으로 바꾸고, 유권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개선을 약속한 바 있다.

이 후보는 4일 기자회견을 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재명 대선후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새해 첫날 0시 대외 교역 최전선인 인천 신항 컨테이너 하역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들을 격려한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여의도로 이동해 '공약 플랫폼'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유권자들이 윤 후보의 공약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온라인 창구로, 이준석 대표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설계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가 새해를 맞아 이 대표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유기적인 공조 속에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벌일 것이라는 기대가 당내에서 나온다.

윤 후보측은 구체적인 기자회견 시점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선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이나 동대문구 청량리 청과물시장에서 새벽시장 장보기로 민생 행보를 시작한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강북구 수유재래시장을 방문해 "가장 중요한 것이 서민 삶이고, 그 삶을 가장 확실히 알 수 있는 곳이 바로 재래시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다.

안철수 대선후보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는 정치적 동지인 고(故) 노회찬 전 의원 등이 묻힌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을 참배하며 새해 첫발을 뗀다.

전태일 박종철 열사 등 한국 노동운동과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이들의 묘역에 헌화하면서 진보정당 집권을 위한 헌신을 다짐할 계획이다.

심 후보는 이어 경기 파주 보광사를 찾아 시민들과 새해 축원을 함께 빈다.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는 경기 여주 영릉을 참배하며 세종대왕의 선정을 본받겠다는 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충북 충주역 광장에서 대국민 희망 메시지 발표회도 한다.

국가혁명당 허경영 대선 후보는 서울 중구 안중근 의사 기념관을 참배한다. 민족 영웅의 뜻을 이어받아 정의로운 경제와 호국 안보를 실천하겠다는 취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