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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하락에 4월 수입물가지수 상승세 멈춰

지난달 국제 유가가 소폭 떨어지자 수입 제품의 원화 환산 가격 수준도 4개월 만에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4월 기준 수입물가지수(원화 기준 잠정치·2015년 수준 100)는 147.95로 3월(149.23)보다 0.9% 하락했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지난 1월 이후 4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여전히 35.0%나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3월과 비교해 원재료 중 광산품(-2.7%), 중간재 가운데 석탄·석유제품(-5.5%)의 하락 폭이 컸다.

4월 평균 국제 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한 달 새 7.3%(배럴당 110.9달러→102.8달러) 내린 영향이다.

하지만 농림수산품(1.9%), 1차금속제품(2.2%)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4월 수출물가지수(원화 기준)는 3월(125.60)보다 1.0% 높은 126.81로 집계됐다. 1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21.4% 뛰었다.

기계·장비(1.8%), 석탄·석유제품(1.6%), 화학제품(1.4%) 등의 3월 대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세부 품목에서는 경유(4.2%), 벙커C유(7.7%) 등의 가격이 많이 올랐다.

휘발유
[연합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