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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트위터 원안대로 인수, 파기 번복 이유는?

계약 파기를 선언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가 트위터를 주당 54.20달러의 원래 가격(440억 달러)으로 매수 계약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5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가 계약 파기를 번복한 데는 법정 싸움을 피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측 변호인들은 전날 법원과 트위터에 원안대로 인수 의사를 밝히면서 재판 일정 연기와 소송 중단을 요구했다. 트위터는 성명을 통해 머스크 측의 요구에 대한 답변은 하지 않고 원안대로 인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 주가는 이날 뉴욕에서 22% 상승한 52달러로 마감했다.

일론 머스크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머스크는 지난 7월 협정을 공식적으로 종료했고 트위터는 델라웨어 주 법원에 머스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은 이달 17일에 시작될 예정이었다.

외신들은 머스크의 급작스런 변심에 대해 구체적인 사유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소송에서 패소 가능성을 우려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머스크의 법무팀은 캐슬린 세인트 J. 맥코믹 판사가 재판 전 판결에서 트위터의 편을 들었기 때문에 사건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고 전했다.

다만, 트위터가 당장 소송을 취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