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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미국 뉴욕 채권 10년물 하락, 국내는 연말 재료 부진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 성장주에 도움
미국 채권, 연말 되돌림 가능성은 존재
미 연준의 긴축 기조 맞춘 대응 필요성 나와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대체로 하락 반응했다. 벤치마크 금리인 미국 국채 10년물은 전일비 -6.82bp 가량 하락한 3.8145%로 마감했다. 정책금리 전망에 민감한 2년물은 +1.03bp 정도 오른 4.3615%를 기록했다.

나머지 5년물(3.941%)과 30년물(3.8983%)은 각각 -2.51bp, -7.19bp 하락했다. 이 영향으로 미국 증시에서 성장주가 힘을 받으며 뉴욕증시가 상승하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 서상영 본부장은 "단기물은 되돌림이 유입되며 상승한 바년 장기물은 하락하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며 "채권 수요가 증가하자 장기물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신한투자증권 모승규 연구원은 "올해 연준의 긴축 기조에 따라 금리가 하락(상승)하면 주식과 채권이 함께 강해지는(약해지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경기 침체의 그림자로 인해 점차 그 연결 고리가 약해지고 있다"며 "11월 이후로 미국 국채 10년 금리가 다소 빠르게 하락한 만큼, 연말까지 되돌림(상승)이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달러 인덱스는 전일비 0.51% 하락하며 104pt선을 하회했다.

반면 전날 국내 채권 시장은 상승했다. 3년물 3.725%(+5.9bp), 5년물 3.739%(+5.9bp), 10년물 3.735%(+6.5bp), 30년물 3.683%(+5.6b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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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국내 시장을 두고 연말 재료 부진에 시장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한다.

신한투자증권 강수정 연구원은 "외국인 주도 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에 약세장 흐름이 지속"됐다며 "연말 재료 부진에 시장 움직임이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긴축 장기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미래에셋증권 민지희 연구원은 "연준이 내년 상반기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음을 고려할 때 한은도 3.50% 위에서 금리인상 기조 지속 가능성 시사할 것"이라며 "국내 경기 둔화 압력, 인플레 기대심리 하락 등을 고려할 때 3.50%까지 기준금리 도달 후 국내 긴축 속도는 조절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