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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미온느' 엠마 왓슨이 진로에 대해 고민하며 배우 은퇴에 대한 입장도 밝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엠마 왓슨은 지난해 12월 28일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배우가 내 적성에 맞는 일인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왓슨은 "나는 어정쩡한 연령이다. '여인'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녀'도 아니다"라며 "영화 관계자들은 '몇 년 후면 완벽한 배우가 될 거야'라고 말하지만 그때가 되면 공부와 배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복잡한 처지에 놓이게 될 것이라 지금은 삶의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고 사춘기 소녀의 심정을 밝혔다.
왓슨이 이렇게 연기에 대한 혼란을 느끼는 이유는 '재능'과 '진로'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한 인터뷰에서 "작품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누드 연기도 감행하겠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인 왓슨은 "나는 게리 올드만이나 매기 스미스 등 명배우가 가진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실제로 왓슨은 지난 9월 영국 데일리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2009년에는 학업을 위해 연기활동은 잠시 중단할 것"이라며 밝혀 학업과 연기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당시 왓슨은 "나는 늘 학업과 연기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해왔지만, 학위 과정을 하면서 연기를 하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제 공부할 필요가 있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1990년생인 엠마 왓슨은 2001년 영화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로 영화계에 데뷔해 세계적인 배우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