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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땡큐 코스피’…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은 국내 주식시장이 상승영향으로 소폭 하락하며 1310원대 바닥을 다졌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0원 하락한 1312.50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11.50원 상승한 1325.00원으로 개장한 뒤 1310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증시는 20포인트 이상 상승하며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닷새째 '사자'세를 보이며 역송금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3728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선물 정미영 연구원은 "미국증시가 빠졌지만 우리나라는 1200 포인트를 노크하는 강세가 유지됐고, 무엇보다 외국인이 주식을 3700억원 순매수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또한, "전세계적으로 증시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펀드의 환헤지 증가로 달러 매도물량을 내놓으며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향후 환율에 대해서는 "1300원 근처에서 저가 결제수요 상당부분 대기하며 환율을 지지하고 있고, 외국인의 매도세와 자산운용사의 환헤지 물량이 나오며 위로도 아래로도 가지 못하는 공방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변수는 증시쪽에서 나타날 수 있는데 주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한다면 1300원 지지선을 계속 테스트할 것이고, 주가가 하락하면 방향을 위로 잡을 것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상승해도 크게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