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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고용지표,기업실적 악화..급락세

[뉴욕=한국재경신문] 뉴욕증시가 7일(현지시간) 급락세 기업실적 부진과 고용시장 악화로 장중 급락하고 있다.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경기 침체에 따른 대규모 감원과 감산을 발표하였고, 반도체업체 인텔 또한 지난해 4분기 매출 급감으로 대대적 감원에 예상되고 있다.

오전 11시 30분 현재 다우 지수는 144.56포인트(1.6%) 하락한 8870.54를 나타내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30.83포인트(1.87%) 떨어진 1621.55를, S&P 500 지수는 15.44포인트(1.65%) 하락한 919.26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 1월중 감원 소식 잇따라 

시카고 소재 재취업 전문업체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는 작년 12월 한 달간 미국 기업들이 발표한 감원 규모는 16만6348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7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한 전월의 18만1671명에 비해선 8% 감소한 수치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선 무려 275%나 급증한 수치다.

ADP의 12월 전미고용보고서도 부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고용은 69만3000명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9만5000명보다도 20만명 가량이나 많다.

알코아는 올해 투자규모를 절반 정도로 줄이고, 전체인력의 13%인 1만3500명을 감원하고, 생산도 13만5000메트릭톤 줄이겠다고 밝혔다.

◇ 기업 실적 악화…알코아, 인텔, 타임워너 

알코아는 이날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에 따라 올해 비용 지출을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알코아는 또 4개 비즈니스를 매각할 것이며 여타 조치들로 발생한 9억-9억5천만달러(주당 1.13-1.19달러) 범위의 비용이 4.4분기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점유율 80%의 세계 최대 컴퓨터칩 생산업체인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의 107억달러보다 23% 감소한 82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1월 인텔이 제시한 실적 전망치 약 90억달러와 블룸버그통신 전문가 예상치 88억달러에 모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미디어 업체인 타임워너는 지난해 연간 손실을 추정한 점이 악재가 돼 8%대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타임워너는 작년 11월만 해도 2008년 주당 1.07달러의 순익을 자신했다.

◇ 이스라엘 조건부 휴전 수용..유가 하락세

이스라엘이 조건부 휴전 수용에 따른 중동 내 긴장 완화 기대로 유가는 3달러 이상 급락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요구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이집트와 프랑스가 공동 제안한 휴전 중재안을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또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이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국제사회의 요청에 따라 이날부터 매일 오후 1시부터 3시간동안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한편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7.7% 급락한 44.84달러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