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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실업률 예상치 상회 ‘충격’…전 지수 하락

[뉴욕=한국재경신문]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고용지표 악재를 이겨내지 못하고 일제 하락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43.28포인트(1.64%) 하락한 8599.1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5.42포인트(2.81%) 떨어진 1571.5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9.38포인트(2.13%) 하락한 890.35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자가 52만4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미국의 12월 실업률은 7.2%까지 오르며 16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에 대체로 부합한 것지만 12월 실업률이 16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고 2008년총 고용감소 규모가 2차대전 종전이래 최대치를 기록한 영향으로 증시에 압박을 줬다.

 

◇ 지난해 일자리 260만개 사라져...美 실업률 7.2%

 

미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작년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52만4000명이 감소해, 지난 2008년 한해 동안 259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결과다.

또 실업률도 11월 6.7%에서 12월엔 16년래 최고치인 7.2%까지 치솟으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7%를 앞질렀다.

 

전문가들은 고용감소가 심각한 소비위축을 불러올 것이라며 이는 경기침체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듀시어리 트러스트의 마이클 멀라니 매니저는 "고용감소가 소비지출에 직접적으로 상당한 압력을 가한다"며 "경기침체와 기업실적 악화에 소비위축 우려가 가세하면서 투자자들이 보유 주식을 내다 팔았다"고 설명했다.

 

◇ 국제유가 장중 40弗 하회..

 

고용지표 악화 여파로 국제 유가가 한때 배럴당 40달러 아래로 내려가는 등 나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인 미국의 고용악화로 원유 수요 감소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WTI 가격은 전일 대비 87센트(2.1%) 하락한 배럴당 40.87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배럴당 29.38달러를 기록하는 등, 국제유가는 한주간 12%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