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쌍용차의 법정관리 신청 탓에 협력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자동차 산업에 대한 불안감이 수요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국내 자동차 산업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이 증대될 것으로 12일 전망했다.
현대증권 조수홍 애널리스트는 "쌍용차의 영업규모는 크지 않지만, 협력업체들은 업계 감산에 이어 또 다른 문제가 추가된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쌍용차의 시장점유율이 다른 완성차업체로 이전될 것이지만 단기적으로 이전보다는 그만큼 SUV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상하이차의 기술유출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 내용에 따라 중국 현지 진출 업체들의 영업이 위축될 개연성도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쌍용차의 구조조정이 현 정부의 구조조정, 노동문제에 대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