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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 기업실적부진+감원한파..냉랭한 증시

[뉴욕=한국재경신문]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실적 부진과 고용시장 우려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오전 11시30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지난주말보다 57.35포인트(0.67%) 내린 8541.83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역시 10.10(1.13%) 하락한 880.2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21(0.97%) 떨어진 1556.38을 나타내고 있다.
 
◇ 계속되는 감원소식..알코아 13% 구조조정

미국 노동부가 지난 8일 내놓은 통계에 의하면 실업수당 연속 수급자 수는 461만명으로 지난 1982년 1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1월 첫째 주에만 46만7,000명이 신규로 일자리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주 IBM과 알코아가 각각 1만6,000명, 1만3,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히는 등 고용시장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다. 보잉도 4,500명의 직원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는 지난해 4분기 주당 7센트의 손실(팩트셋리서치 집계)을 기록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도이치뱅크는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함으로 이날 알코아의 주가는 6%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유가 급락..에너지주 약세 

경기침체로 인한 수요둔화 우려로 인해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38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이날 오전 2월인도분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배럴당 2.91달러(7%) 급락한 37.92달러,  런던시장에서도 2월물 북해산 브렌트유가 1.74달러 떨어진 42.68달러에 거래됐다.

이에 따라 엑손 모빌(XOM)이 1.1%, 셰브론(CVX)이 1.3% 각각 하락했다.

◇ 씨티-스바니 바니 증권사..모건스탠리에 매각

씨티그룹은 지난 주말 주식 중개 사업부인 스미스바니를 떼내 모간스탠리와 합작법인을 만들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간스탠리는 최고 30억달러까지 투자해 합작법인의 지분 51%를 갖고 3~5년 안에 나머지 지분도 살 수 있는 권한을 획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르면 이날 중 구체적인 합의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날 씨티그룹은 주가가 10% 내린 반면 모간스탠리는 3.7% 올랐다.

한편 재정악화로 경영진 교체 위기설까지 나돌고 있는 씨티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최소한 100억달러이상의 이득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