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기업실적악화+유가 급락..일제 하락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 하락 마감됐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기업들의 실적 악화 전망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유가 급락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125.13포인트(1.46%) 하락한 8474.05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는 20.09포인트(2.26%) 내린 870.26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32.80포인트(2.09%)떨어진 1538.79로 마감됐다.

이날 장 마감후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는 알코아는 지난해 4분기 주당 7센트의 손실(팩트셋리서치 집계)을 기록했을 전망이다.

또 도이체방크가 최근의 생산 규모 축소를 이유로 알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기존의 '보유'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는 등 실적 악화 우려가 심화됐다.

한편 씨티그룹은 주식영업 부문인 스미스 바니의 지분을 매각해 모건스탠리와 합작 증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월가 전문가들은 씨티그룹이 100억달러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씨티그룹이 작년 말 독일 소매금융 부문을 매각함에 따라 4분기 순손실 규모는 60억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씨티그룹의 주가는 17% 넘게 밀렸고, 알코아는 7% 넘게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배럴당 3.24달러(7.9%) 급락한 37.59달러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