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달러당 12.0원 오른 1,3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12.5원 오른 1,375.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368.0원으로 밀렸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81.50원으로 급등하기도 했다.
하지만 1,380원 부근에서 수출업체의 달러 매물에 막혀 추가 상승을 하지 못하고 1,37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지속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126.81로 전날보다 23.84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 증권시장에서 약 7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달러 역송금 수요를 제공했다.
외환은행 원정환 대리는 "미국 새 대통령의 취임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반영되다 보니 오늘 주가가 생각보다 많이 하락했다"며 "수급상으로도 수입업체의 달러 결제수요가 꾸준히 나오면서 환율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전날보다 23.75원 오른 100엔당 1,522.65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