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에 미치지 못한 작년 4분기 실적을 내놓은 삼성전자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10시8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3.80% 급락한 44만3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으로 7천4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분기별 실적을 발표한 2000년 이후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에 대한 주요 증권사의 평균 예상치는 3천765억원 영업손실이어서 이번 실적은 `어닝 쇼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와 LCD 가격 급락의 여파로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이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며 IT 업황이 회복되지 않는 한 상반기 내에 실적 개선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