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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 4분기매출 18조·연100조 첫 돌파

삼성전자(005930)가 23일 지난 4분기 본사기준으로 매출 18조4500억원을 기록했고 연매출로서는 사상 첫 100조원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하지만, 영업손실은 940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본사기준 매출은 전년대비 15% 늘어난 72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4조13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은 사상 최대인 118조38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년대비 23% 증가수준이고, 영업이익은 5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연결 기준) 실적에는 삼성전자 해외법인 실적이 포함돼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본사 실적 기준으로도 정보통신은 27%, LCD와 DM은 각각 23%, 20% 등의 균형잡힌 성장 속에, 본사 기준으로 2007년보다 15% 성장한 72조 9500억원의 사상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4조1300억원, 5조5300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2008년 4분기에는 메모리 반도체와 LCD의 판가하락 심화, 휴대폰과 디지털TV등 판촉을 위한 마케팅 비용이 전기대비 0.9조원 증가했다. 또한 부품과 세트도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악화돼 본사기준으로 18조 4500억원의 매출과, 영업손실 9400억원, 20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사업은 경기 침체로 인해 수요가 줄어들며 계절적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D램 가격이 전분기 대비 급감했고, 낸드 플래시도 전분기에 이어 큰 폭 하락세가 지속되어 매출 3.92조원과 0.56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4.81조원, 영업손실 0.69조원 손실.

 

2009년 삼성전자 사업전략은 경기침체로 수요예측이 불투명하지만, 이러한 때 일수록 경쟁업체와의 기술경쟁력 격차 확대와 수익성 제고에 주력해 업계 리더십 강화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LCD 부문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3분기에 이어 경영 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며 4.21조원의 매출과, 0.35조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판매 가격 지속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3.55조원, 영업손실은 0.23조원을 기록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휴대폰 세계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5% 정도 감소했으나 전년대비 14%의 고성장세를 이어가며 분기 7.73조원의 매출과 0.16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휴대폰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매출 10.32조원과 영업이익 0.17조를 기록했다.

 

1분기는 비수기인 가운데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나 판촉을 위한 마케팅 비용 등 비용절감을 통해 영업이익률은 개선될 것으로 관측된다.

 

디지털미디어 부문은 주력 상품인 디지털TV 판매 증가에 힘입어 가격 경쟁 심화, 환율 약세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본사 기준으로 매출 2.41조원, 영업손실 -0.17조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 12.62조원의 매출과 0.11조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LCD TV는 가격 경쟁 심화와 연말 수요 증가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과 블랙프라이데이 판매 호조, 크리스털 로즈와 같은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속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일 뿐 아니라,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해 수요 감소 우려가 더욱 높아지는 상황속에서, LED TV와 같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제품을 강화해 지난 3년간 이어 온 LCD TV 시장에서의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수익력을 제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은 글로벌 경기 상황의 불확실성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변화에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시나리오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