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상승하면서 1,390원대로 상승하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40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17.00원 상승한 1,3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3.00원 오른 1,38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39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약세 영향으로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1,10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환율 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외국인이 400억 원가량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원화와 주가 약세를 부추기는 양상이다.
티머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 내정자가 강한 달러 정책을 시사한 점도 환율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1,400원 부근에서는 수출업체의 매물이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설 연휴를 앞두고 있지만 수출업체의 매물이 적은 편"이라며 "주가 약세와 달러화 강세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1,563.63원을, 엔.달러 환율은 89.09엔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