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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업실적 우려… 1100선 내줘

미국 및 일본증시 약세와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물출회로 코스피 1,100선이 붕괴됐다.

23일 코스피는 11시 50분 현재 19.29(1.73%) 하락한 1,096.89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투자전략팀은 "코스피는 미국시장이 MS의 실적 악화와 경제지표 부진 소식으로 기술주 중심의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고 전했다. 투자전략팀은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투신의 프로그램 매물출회 그리고 일본증시의 급락영향 등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1,090선이 무너지기도 하였으나 개인의 저가 매수세와 연기금의 개입으로 낙폭을 다소 줄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개인이 2417억원을 순매순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00억원, 161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1183억원 매도 우위다.

기계(1.55%), 은행(0.14%) 등을 제외한 나머지업종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기전자(-3.62%), 건설(-3.01%), 철강(-3.46%)업종 등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두산중공업(4.83%), 기업은행(0.87%), 현대미포조선(1.31%)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삼성전자(-3.80%), POSCO(-3.57%), LG전자(-4.55%) 등이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하락을 유발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그린에너지 정책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며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4분기 실적기대감과 외국계 매수세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오롱(3.67%)은 실적호전 전망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한국타이어(2.52%)는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4분기 실적 악화 소식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NI스틸(-7.64%)은 이식매물 부담으로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11시55분 현재 4.82포인트(1.34%) 하락한 353.76에서 거래되고 있다.

소폭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시장은 개인의 매수에도 불구하고 기관, 기타법인 및 외국인의 매도세로 낙폭이 다소 커지고 있다.

개인이 1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억원, 8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하락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인터넷(1.28%), 기타제조(0.94%), 비금속(0.11%)업종 등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건설(-4.18%), 제약(-2.21%), 통신서비스(-2.36%)업종 등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4.11%), 포스데이타(-4.56%), 크레듀(-8.48%)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으나 동국산업(6.07%), SK컴즈(5.93%), KTH(4.66%) 등이 강세를 나타내며 지수방어에 나서고 있다.

서울제약은 패혈증 치료물질 기술도입 소식으로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으며 유비쿼스는 신규 상장 첫날 상한가에 진입하고 있다.

테마별로는 PC주변기기, 프린터, 지진, 우주개발, 풍력발전 관련주 등이 선별 강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