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2일 미 증시의 호재로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내일도 미국 증시의 움직임에 따라 한국 증시가 움직일 전망이다.
어제 미 증시의 급등은 은행권 지원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단순 반발매수였다는 해석이 나왔다. 내일은 오바마 정부가 배드뱅크에 관련한 구체적인 정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한국투자증권 박선욱 연구원은 "4분기 경기지표가 -5.6%로 IMF 이후 최악이었다. 국내에 특별한 호재가 없었고 급락했던 미 증시가 급등했다는 것이 유일한 호재였다"고 말했다.
박선욱 연구원은 "미증시가 급등한 것은 반발매수로 해석된다. 오바마 정부가 은행권에 지원하리라는 기대감이 가시화된 것은 없다. 내일은 정책에 따라 변동성이 있고, 증시가 급락한다면 등락을 거듭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건설·조선주의 구조조정 후 퇴출·워크아웃에서 벗어난 기업들에 대한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하지만, 급등하다가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낙폭과대주에 대한 매수 전략과 경기방어주인 통신, 섬유, 의약품, 음식료업종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박스권 횡보가 지속되며 종목장세가 될 것이다. 대형주 중에서는 그 동안 많이 부진했는데 오늘 반등한 종목으로 신세계, 삼성화재가 있었고 에스원과 코오롱, 효성도 추천한다"고 전했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오늘 상승은 약했고 내일은 밀릴 가능성이 충분하다. 어제 오늘 시장이 이동평균선 때문에 기술적 지지를 받고 있다. 아직은 불안하다. 내일은 미국이 배드뱅크 관련해서 구체안이 나오느냐에 따라 한국 증시도 영향을 받을 것이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