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아시아 증시, 美 금융대책 의문으로 하락세

미국 행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금융 건전성 평가인 이른 바 '스트레스 테스트(Stress Test)'가 과연 금융시스템을 안정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26일 아시아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단 일본의 수출업체인 혼다(Honda)와 니콘(Nikon) 등은 엔화의 약세 속에 선방했다.

미 재무부는 미국 내 대형은행 19곳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계획을 발표했지만, 심각한 경기 침체에 처한 은행들이 과연 어떤 평가를 받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금융 구제 프로그램에 대한 구체성 결여도 최근 주식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뉴엣지그룹의 커비 데일리 수석전략가는 "투자자들은 증시 호재를 찾고 있지만, 경기침체를 해소할 구체적 해법을 발견하지 못해 혼란스러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225평균지수는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3.29포인트(0.04%) 떨어진 7457.93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의 항셍지수(오후 2시40분 현재) 261.80포인트(2.01%) 하락한 1만2743.28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29포인트(1.15%) 하락한 1054.79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