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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소폭 상승 ‘1517.5’… 약세 어디까지?

원·달러 환율이 증시하락 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517.5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증시가 장초반 크게 상승한 뒤 하락반전하며 환율도 큰 폭 등락했다.

AIG를 분리한다는 소식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의 대응사격 소식이 전해지며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자, 외환시장도 불안심리가 증폭되며 1520원 위로 치솟았다.

우리선물 신진호 연구원은 "그래도 1520원대는 부담스러운지 상승폭을 줄였다"고 전했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6.0원 하락한 1510.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AIG·씨티그룹 국유화 논란과 북 미사일 요격소식, 외화유동성 방안에 대한 실망감이 겹치며 급등하며 1524원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1520원에 대한 부담감과 장막판 들어서 역외매도세가 나오며 1510원대로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신진호 연구원은 "앞으로 환율은 외국인 채권만기와 주식 역송금 등의 재료가 있어 하락보다는 상승가능성이 크다"며 "오늘은 주식이 뒷받침이 되지 않으며 상승했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당국이 어디서 개입할지도 중요하다"며 "정부가 구두개입성 발언만 내놓고 있는데 대해 일부에서는 개입여력이 없어서 그런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며 "일리는 있지만 전고점인 1520원대를 상회하려는 움직임이 나온다면 한두번은 개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개입으로 인해 당분간은 급하게 전고점 뚫고 올라가지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3·4월까지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