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경제성장률이 26년래 최저를 기록하고 씨티그룹이 국유화 소식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해 장중 다우 7000선을 위협하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산업지수는 전일대비 119.15포인트(1.66%) 하락한 7062.9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7.73포인트(2.36%) 내린 735.1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63포인트(0.98%) 떨어진 1377.84에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작년 4.4분기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8%에서 -6.2%로 수정 발표했다. 이는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5.5%를 웃돌며 지난 1982년 1·4분기의 -6.4% 이래 26년만에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씨티그룹은 정부보유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이사진을 개편하며 배당을 중단하는 등의 조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 정부는 보유 중인 250억달러 규모의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지분율이 최대 36%에 달해, 최대 주주로 등극한다.
씨티그룹은 이번 조치로 사실상 국유화되며 주가는 전일대비 39%나 폭락해 18년래 최저치인 1.5달러 선으로 주저 앉았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25% 급락하면서 2.95달러로 하락했다. 웰스파고도 16%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