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째 급락하며 1,300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주식시장이 급등하고 역외세력이 적극적으로 달러화를 내놓으며, 장중 1300원대를 타진하기도 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일대비 달러당 31.50원 급락한 1,408.5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3거래일간 88.00원 폭락하면서 지난달 13일 1,404.20원 이후 한 달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10.00원 떨어진 1,430.00원에 출발해 1,418.00원으로 하락한 뒤 매수세가 나오며 1,436.00원까지 상승했다.
그러나 수출기업이 지속적으로 매물을 내놓으며 하락폭을 키워 오전장 막판 1,410원 아래로 내려섰다. 오후 들어 환율은 하락폭을 확대하며 1,401.00원까지 하락했으나 저가인식 매수세 유입되며 하락폭을 약간 줄였다.
이날 환율은 주가 강세 영향으로 급락했다.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만에 기지개를 펴며 4%가까이 급등하자 달러화도 몰려나왔다. 외국인도 주식시장에서 매수에 나서며 하락에 힘을 보탰다. 역외세력은 이날도 매물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