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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19.고려대)가 29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대회에서 총 합계 점수 207.71점으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고 1위를 차지했다.
김연아는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131.59점을 받아 점수 합산 207.71를 기록 꿈의 200점을 7점이나 넘어서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위 로셰트는 191.29점, 3위 안도 미키는 190.38점, 라이벌 아사다 마오는 188.09로 4위에 그쳤다.
세헤라자네를 배경곡으로 연기를 펼친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룹을 성공한뒤 더블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이후 3연속 점프와 스파이럴 시퀀스도 나무랄데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는 상금 4만5000달러, 한국 돈으로 6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획득했다.
2008~2009시즌에서 김연아가 획득한 총상금은 11만4000달러, 한국돈 약 1억5500만원을 벌어 올 시즌 상금랭킹 1위를 지켰다. 여기에 시즌이 종료된 이후에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 4만5000달러의 상금이 추가로 더해진다.
한편, 김연아는 현재까지 그랑프리 파이널, 4대륙 선수권에 이어 세계 선수권까지 제패했다. 앞으로 남아있는 메이저 대회인 2010 밴쿠버 동계 올림픽까지 김연아가 제패할 경우 영광의 '피겨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김연아는 30일 오전 6시 갈라쇼에 참가한 후 3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갈라쇼는 SBS의 녹화중계로 오는 30일 저녁 6시에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