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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솔로가수 케이윌, ‘그룹 활동 다시 해보고파’ ③

솔로 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케이윌이 "그룹 활동하는 팀을 보면 부럽다"고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21일 서울 목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케이윌은 "한때 아카펠라팀에서 활동한 적이 있다"며 "언젠가는 다시 그룹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그룹명 '매니쉬(Manish)'라는 아카펠라 그룹에서 활동했던 케이윌은 "아카펠라 그룹은 보통 혼성이 많아서 당시 남성만으로 이뤄진 그룹이 별로 없었어요. '스윗 소로우'와 라이벌 그룹으로 활동했었고, 꽤 평이 좋았어요"라고 흐뭇한 듯 즐겁게 말을 꺼냈다.

이어 "중학교 때 그룹 '보이스 투맨'을 좋아해서 남성 사성부를 많이 듣고 자랐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조금 안정이 된 삼십대 중반 쯤에는 꼭 그런 팀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어요"라며 "메인으로 서기보다는 뒤에 빠져서 서포트하는 느낌으로 활동하고 싶어요"라고 덧붙였다.

'그룹 활동을 하는 팀을 보면 부럽겠다'는 말에 "그룹, 정말 부럽죠. 특히 '스윗 소로우'를 보면 이야기를 주고 받는 것도 편하고 재미있어 보여요"라며 "기획사에서 만들어낸 팀이 아니고 서로 음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저절로 모여 만들어진 팀이다 보니 좋아보이더라고요"라고 부러움을 드러냈다.

또 "그들의 역사적 행보에는 제가 꼭 끼어 있었거든요. 첫 콘서트에도, 비방이었지만 첫방 때도 게스트였고 이번 라디오 첫방에도 제가 참여했고요"라며 "마음이 맞는 사람들이 모이기 어려운데 그렇게 모인 걸 보면 좋아서 또 보게 되고, 저도 나중엔 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고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케이윌은 아카펠라 그룹을 했던 기억을 더듬으며 "아카펠라 그룹이 이름 하나는 기똥차게 잘 지어요. '매니쉬'라는 단어가 '남성적'이라는 뜻도 있지만, 스티브 원더(Stevie Wonder) 'Lately'의 'man of many wishes'라는 가사에서 이름을 따오기도 했어요"라고 말하며 밝게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