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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준엽 ‘기자회견’, “3차례나 수사받았지만 결백하다!”

지난달 30일 3번째로 마약 수사에 응한 구준엽이 기자회견을 통해 "'마약논란'에 대한 오해, 루머, 수치심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호소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한국연예제작자협회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나선 구준엽이 "며칠전 어머니와 TV를 보다가 '구준엽을 비롯한 연예계 마약혐의자들'이라는 대목의 뉴스가 나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를 보신 어머니는 저에게 '너한테도 검사 나오는 거 아니냐?'라고 물으셨고, 전 '검사해 달라면 해주면 되지'라며 어머니의 마음을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하지만, 구준엽을 둘러싼 마약 투약 루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준엽은 "2002년과 2008년, 2009년 세 차례에 걸쳐 마약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렇게까지 3차례 경찰 수사를 받은 것을 밝힌 이유에 대해서 구준엽은 "제 가족과 저의 소중한 사람들, 저 자신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연예인이기 전에 대한민국의 한 사람으로서 그동안 속으로만 삼켜왔던 오해와 루머, 수치심을 더 이상 참지 않겠다"고 전했다.

또 그는 "나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며 "마약 투약자들과 연관된 일도 없고 전화번호도 모른다. 단지 마약 투약자들이 클럽에서 나를 봤다는 이유로 조사 대상이 됐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당시 연예계 마약 투약 혐의로 취조를 받은 일부 연예인들이 구준엽의 이름을 거론했고, 이에 구준엽은 또다시 허위제보에 휘말려 자택 수사를 받게 된 것.

자택수사에 대해서 구준엽은 "4월 30일, 자택 주차장에서 소변과 체모를 채취해갔다. 압수 영장과 함께 마포경찰서에서 수사를 나왔다고 했다. 그들의 증거자료는 터무니없는 허위 제보였다"며 "조사를 받는 과정은 수치스럽고 모욕적이다. 그 시간만큼은 그들에게 마약쟁이로 오인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법적 대응을 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 구준엽은 "특별한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며 "허위제보에 시달리고 싶지 않을 뿐이고, 대한민국 한 국민으로서 인권을 보호받고 싶을 뿐"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현재 구준엽은 인권위원회와 관계부처에 인권회복을 위해 자문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