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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또 연중 최저…1,262.3원(종합)

원.달러 환율이 넉 달여 만에 1,260원대로 하락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4.70원 떨어진 1,262.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작년 말 1,259.50원 이후 넉 달여 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이날 환율은 9.50원 떨어진 1,26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268.00원으로 오른 뒤 매물이 늘어나자 1,257.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환율은 저가인식 매수세가 유입되자 1,260원대로 복귀한 채 공방을 벌였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국내외 주가 강세 여파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금융기관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인식되면서 뉴욕 주가가 상승한 데 이어 코스피 지수가 1,400선을 돌파하면서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외국인이 2천200억 원 이상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달러화 매도심리 확산에 일조했다.

1,250원대에서는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하락을 제한했다.

우리은행 황정한 과장은 "뉴욕 주가 상승을 반영하면서 1,260원대에서 공방을 벌였다"며 "장중 수급은 팽팽한 균형을 이뤘다"고 말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9.53원 떨어진 1,280.22원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