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수근(34)이 방송에서 눈물을 쏟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 출연한 이수근이 '집으로 2탄' 특집방송 중 할아버지, 할머니와의 아쉬운 이별에 그만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
이날 '1박 2박' 멤버들(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C, 이승기, MC몽)은 경북 영양군 산골로 여행을 떠나 시청자들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특히 한 노부부와 지내는 동안 친 가족처럼 따뜻하게 지낸 이수근은 촬영을 마치고 작별 인사를 한 뒤 발길을 띠지 못했다.
이어 할아버지는 "점심을 못 먹이고 보내 마음이 안쓰럽다"며 눈시울을 붉히자, 결국 옛 생각이 떠오른 이수근은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수근은 "할아버지가 먼저 눈물 보이시니까 감정이 막..(북받친다), 옛날 생각도 나고 이게 가라앉지가 않아요"라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스무 살, 처음 서울 올라올 때, 문 밖까지 배웅하시던 부모님이 떠올랐다"고 쉴 새 없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에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1박 2일' 특집에서는 맴버들은 '여행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을 경북 영양군 산골로 선택해, 그곳에서 노인회장님들을 비롯해 할머니, 할아버지들과 퀴즈를 풀며 재미있고 훈훈한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