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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나흘만에↓…1403.51(잠정)

12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나흘 만에 하락해 전날보다 11.65포인트(0.82%) 내린 1,403.5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8.72포인트(0.62%) 빠진 1,406.44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폭을 키웠다.


개인이 1천26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8거래일 만에 `팔자'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9억원과 76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 위주로 2천977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은행(-4.31%)과 증권(-2.55%), 금융(-2.72%) 등 금융주를 비롯해 건설(-3.24%), 철강·금속(-1.45%) 등이 내리고 의료정밀(3.81%), 통신업(1.13%)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KB금융(-4.68%)과 LG디스플레이(-2.35%), POSCO(-1.62%), 삼성전자(-0.36%) 등이 하락하고 KT(3.71%)와 현대차(0.93%), LG(0.74%) 등은 상승했다.

미국 금융주들이 잇단 증자계획에 대한 우려로 큰 폭으로 내린 여파로 은행과 증권, 보험 등 국내 금융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인 가운데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2천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한 HMC투자증권(-2.15%)도 하락했다.

올해 1분기에 어닝서프라이즈(깜짝실적)를 기록한 엔씨소프트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국도화학(3.40%)도 풍력용 에폭시수지에 대한 국제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강세로 마감했다.

상한가 12개를 비롯해 309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없이 503개 종목이 내렸다. 거래량은 7억5천482만주, 거래대금은 6조5천359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미국 증시 약세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나흘 만에 조정장세를 보였다"며 "그러나 큰 폭의 조정이 이뤄지지 않은 점에 비춰 투자심리는 아직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며, 당분간 두려운 조정이 도래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