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발 상승세와 부동산경기 회복 기대에 비강남권의 상승폭이 조금씩 커지면서 이번주 수도권 매매가 변동률이 강보합세를 보였다.
하지만 아직 본격적인 상승세를 점치긴 어려워 실수요자들이 급매물 위주로 거래하는 선에서 그치는 수준이다.
전세시장은 강남구(0.18%), 서초구(0.06%) 등 학군이 좋은 곳 위주로 여름방학 학군수요가 미리 움직이기도 했다.
22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의 자료에 따르면 이달 15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04%로 나타났다.
◇ 매매시장
서울 매매가 변동률이 0.03%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작구(0.09%), 동대문구(0.08%), 송파구(0.07%), 양천구(0.05%), 노원구(0.05%), 용산구(0.03%) 등이 소폭 상승했으며 관악구(-0.05%), 서대문구(-0.03%), 은평구(-0.03%) 등은 하락했다.
동작구는 6월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 인근 매매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매수문의도 꾸준하고 급매물도 거의 소화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본동 강변유원 105㎡가 2천5백만원 상승한 5억~6억원, 쌍용 142㎡가 2천5백만원 상승한 5억8천만~6억8천만원.
동대문구는 장안동 일대가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매수자들이 상승 기대감에 급매물 위주로 거래했기 때문. 장안동 래미안장안2차 100㎡가 1천만원 올라 4억~4억5천만원. 현대홈타운3차 86㎡가 1천만원 올라 2억8천만~3억5천만원.
반면 관악구는 봉천동 일대가 하락했다. 한차례 거래가 이뤄진 뒤 매수문의가 뜸해지자 매도자들이 호가를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봉천동 두산 79㎡가 1천만원 하락한 3억4천만~4억원, 우성 85㎡가 2백50만원 하락한 2억7천5백만~3억1천5백만원.
이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4%, 0.05%며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0.07%), 수원시(0.07%), 신도시 일산(0.07%), 의정부시(0.06%), 안양시(0.06%), 부천시(0.06%), 광명시(0.06%) 등이 올랐으며 인천 연수구(-0.04%), 안산시(-0.02%), 오산시(-0.02%), 의왕시(-0.01%) 등은 하락했다.
용인시는 신봉동, 동백동 일대가 소폭 올랐다. 실수요자 위주로 거래도 되고 매수문의도 꾸준하다. 신봉동 신봉자이2차 128㎡가 1천5백만원 오른 4억8천만~5억2천만원, 동백동 호수마을휴먼시아 109㎡가 1천만원 오른 3억2천만~4억원이다.
광명시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계속 하락했었지만 전반적인 부동산 상승분위기에 급매물이 거래되면서 올랐다. 철산동 주공4단지 46㎡가 5백만원 오른 2억7천만~2억9천만원, 주공7단지 46㎡가 5백만원 오른 3억1천만~3억2천만원이다.
반면 인천 연수구는 연수동 일대가 하락했다. 송도 일대 분양가가 저렴하게 분양되면서 기존 아파트 선호도는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급급매물은 가끔 거래되기도 한다. 연수동 인향 109㎡가 7백50만원 하락한 1억8천5백만~2억1천만원, 효정 102㎡가 7백50만원 하락한 2억~2억2천만원.
◇ 전세시장
서울의 전세가 변동률은 0.0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남구(0.18%), 송파구(0.12%), 서초구(0.06%), 은평구(0.03%), 광진구(0.03%), 도봉구(0.02%) 등은 상승했으며 동대문구(-0.09%), 구로구(-0.07%), 서대문구(-0.04%), 금천구(-0.02%) 등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학군수요가 많은 대치동, 도곡동, 개포동 등이 물건이 없어 전세가가 올랐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가 1천만원 오른 4억7천만~5억2천만원, 은마 102㎡도 1천만원 상승한 2억2천만~2억7천만원.
서초구는 7월 입주를 앞둔 반포동 주공3단지(래미안퍼스티지)의 전세 거래가 활발하게 되자 인근 전세도 오르는 모습이다. 반포동 일대는 학군이 좋아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곳. 서초동 래미안서초스위트 125㎡A가 3천만원 상승한 4억1천만~4억3천만원.
반면 서대문구는 북가좌동 일대 전세가가 내렸다. 대부분 단지들이 노후화 된 데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전세는 물건이 많아 시세가 하락했다. 북가좌동 삼호 105㎡가 5백만원 내린 1억4천만~1억7천만원, 한양 138㎡가 5백만원 내린 1억6천만~1억7천만원이다.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3%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하남시(0.12%), 신도시 동탄(0.09%), 부천시(0.09%), 용인시(0.08%), 수원시(0.08%%), 화성시(0.05%), 인천 부평구(0.05%) 등은 상승했고 남양주시(-0.11%), 구리시(-0.03%), 안산시(-0.02%), 신도시 산본(-0.02%) 등은 하락했다.
하남시는 전세가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서울방면 교통환경이 좋은 신장동, 덕풍동 일대로 전세문의가 많다. 신장동 에코타운2단지 109㎡D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4천만~1억5천만원.
신도시 동탄은 전세물건이 귀해 올랐다. 5월 중순에 접어들며 문의가 조금 줄었지만, 여전히 삼성반도체, 오산 LG전자 근로자들 유입이 꾸준하다. 반송동 시범한빛금호 109㎡A가 5백만원 오른 9천5백만~1억3천만원.
인천 부평구는 부평동 동아1단지 전세가가 올랐다. 서울지하철 1호선 부평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이 인접해 있고 편의시설도 풍부해 문의가 많다. 부평동 동아1단지 72㎡가 5백만원 상승한 8천만~9천만원.